양양 지경리 국민여가캠핑장 지경리해수욕장 캠핑 애견동반 해수욕장
이제 국내에 모든 해수욕장이 개장을 했어요.
여름이면 시원한 파도가 치는 바다 물놀이를 한 번쯤은 생각하실 텐데요.
저도 여름이 되면 항상 바다 물놀이를 하러 강원도를 자주 놀러 가는 데 갈 때마다 주문진, 속초, 강릉 이 3곳을 가장 많이 가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저희가 여름만 되면 즐겨하는 조개잡이와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애견동반 해수욕이 가능한 지경리 1박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경리 해수욕장은 주문진 바로 옆에 있는 멀지 않은 위치에 있고 캠핑도 할 수 있고
애견들도 해수욕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아주 인기가 많은 곳이랍니다. 캠핑장이 꽤나 커요.
오토캠핑장과 카라반이 있고 저희는 오토캠핑을 했답니다.
캠핑을 하실 분들은 지경국민여가 캠핑장 검색하셔서 예약하시면 되고 샤워실도 3천 원에 입장하실 수 있어요.
캠핑장에 있는 샤워실이라 시설을 따질 수준은 못되지만 그래도 씻을 수 있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샤워실 이용은 동네 어르신들이 입구에서 요금을 받고 있으니 현금 결제 하시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또한 샤워실 옆 야외에는 물놀이 후 애견들도 씻길 수 있게 애견샤워장이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요.
지경리 해수욕장은 성수기에는 오토캠핑 자리도 금방 금방 차서 없어지더라고요.
요즘에는 애견동반 카페도 많아지고 아이들을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이
예전보다는 많이 생겼지만 그래도 애견 해수욕장은 저는 좀 생소하더라고요.
해수욕장 입구 들어가서 왼쪽은 애견 동반 해수욕장, 오른쪽은 사람들이
물 놀이 할 수 있게 분리도 해놔서 혹시라도 애견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다 해도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저희는 조개를 잡으러 갈 채비를 하고 지경리 해수욕장으로 들어갑니다!
바닷속에 들어가서 발로 사부작 사부작하면 조개들이 엄청나게 밟혀요.
아니면 수경을 준비하셔 가시면 더욱더 수월하게 잡으실 수 있어요.
파도가 밀려오니 조개를 잡는 게 쉽지는 않아서 구명조끼를 벗고 잡기도 하고 첨에는 몰라서 튜브를 끼고 나갔었어요.
몇 번 하다 보니 요령이 생겨 이제는 스노클링 마스크도 써보고 물안경도 써보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수경이 최고입니다.
스노클링 마스크 계속 끼고 있으니 머리가 아프더라고요.
여러분들도 물놀이하시면서 수경하나 준비 하셔서 꼭 한번 해보세요.
조개잡이에 재미가 들리고 나서 주문진 일대에 해수욕장이라는 해수욕장은
전부 들어가 봤는데 지경리 해수욕장만큼 많이 잡히는 곳은 없었어요.
4명이 한 시간 남짓 했을까 충분히 먹고도 남을 만큼의 조개를 잡았답니다.
낚시도 손맛에 한다고 하잖아요. 이 조개잡이도 잡아서 먹는 맛도 있지만 많이 잡는 재미가 아주 쏠쏠해요.
작년에는 거의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꼭 강원도에 이 조개를 잡으러 갔었던 거 같아요.
저희는 1박 캠핑을 계획하고 왔던지라 잡아온 조개를 바로 해감에 들어갑니다.
해감을 하고 나서 오늘의 저녁메뉴는 갈비 바비큐와 잡은 조개를 잔뜩 넣은 칼국수를 해먹을 예정이거든요.
바닷물 조금 담아와 잡아 온 조개를 아이스박스에 모두 넣고 해감 들어갑니다.
원래 시간을 넉넉히 두고 해감을 해야 모래가 씹히지 않을 텐데 캠핑을 온 저희는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4~5시간 정도 해감 후 칼국수를 해 먹었답니다.
해변가 좋은 자리에 테이블을 펴서 밥 먹을 준비를 해요. 맨날 삼겹살만 구워 먹다 숯불에 갈비를 구워 먹으니 새로운 맛이었어요.
1차 갈비를 먹고 오늘의 하이라이트로 잡아온 조개들을 잔뜩 넣고 칼국수를 만들었답니다.
바닷가가 훤히 보이는 야외 캠핑에 직접 잡은 조개로 한 칼국수까지 술이 한잔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던 날입니다.
캠핑과 물놀이 그리고 조개잡이, 애견동반까지 이 모든 걸 할 수 있는 지경해수욕장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이제 곧 휴가도 다가오고 물놀이도 많이 생각나실 텐데 강원도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