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빅아일랜드 맛집 카페100 Da poke shack
이제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곧 시작될 텐데요. 다들 휴가 여행지는 정하셨나요?
저는 매년 최대 성수기인 7월 마지막 주가 항상 휴가라 비싼 항공권을 결제해서 항상 휴가를 떠나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갔던 곳이 하와이랍니다.
총 6번을 다녀온 휴양, 쇼핑, 관광 3박자가 모두 맞는 매력이 넘치는 곳이에요.
물론 더 많은 나라를 여행하신 분들은 더 좋은 곳을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일본, 중국, 세부, 보라카이, 푸껫, 방콕, 다낭, 냐짱, 두바이, 마이애미, 라스베이거스, LA, 하와이 등 동남아권 몇 군데와 미국을 주로 여행 다녔어요.
푸껫은 10번 넘게 다녀왔고 라스베이거스는 2번 다녀왔어요.
동남아에서는 가장 많이 간 곳이 푸껫이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간 곳은 하와이랍니다.
요즘은 인터넷에 정보도 많아 쇼핑이나 관광, 호텔, 맛집 정도는 검색해 보시면 충분히 아시겠지만,
항공권은 그렇지 않은 거 같아요.
저는 최대 성수기에 항공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항공권 구매하는데 시간이 가장 많이 할애된답니다. 하지만 딱히 제가 정해놓고 이용하는 사이트는 없어요.
왜냐하면 실시간으로 가격이 모두 다르고 여행사를 통해서는 웬만하면 구매하지 않아요.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서 직항보다는 경유를 선택하고 호텔도 잠만 잘 곳이라 시설이 좋고 비싼 곳보다는 저렴하고 넓은 곳 그리고 주방이 있는 곳을 선택해요.
이유는 본토 음식 먹다 보면 한계가 와요.
한국 사람들 김치 있어야 하고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있는 음식들 좋아하는데 미국 음식들은 그렇지 않잖아요.
그래서 한 끼 정도는 해먹기도 하고 쇼핑 다녀오면 짐이 많아지기 때문에 짐을 둘 넓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매번 하와이를 가다 보니 렌트해서 외곽 비치에 가서 피크닉도 즐기고 여행객이 많이 않은 쇼핑몰도 찾아가 보고 이웃섬도 다녀오고 했어요.
그중에 작년에 간 곳은 빅 아일랜드 섬이었어요.
국내선 예약을 미리 해두고 50분 정도 날아가면 코나 공항에 도착해요.
호놀룰루 공항도 그랬지만 뭐 그냥 동네 코딱지 만한 시골 터미널 같은 느낌이에요.
반갑고 귀엽게 알로하하며 저희를 반겨 주었어요.
도착해서 뚜껑 열어보겠다고 오픈카를 빌렸어요.
10년전 쯤 하와이 처음 여행 왔을 때 오픈카 타겠다고 렌트해서 주행 중에 뚜껑 닫다가 맞바람에 뚜껑이 안 닫혀서 아주 애를 먹었었는데 그 이후로는 무조건 편하고 흔한 중형차를 렌트했었는데 이때는 왜 그랬는지 몰라요.
4명이서 타기만 해도 불편한 문 두 짝짜리 오픈카를 렌트했답니다.
저희가 간 날은 비가 내리는 날이어서 너무너무 추웠답니다. 공항 내리자마자 너무 추워서 스벅 판초를 챙겨 입었어요.
렌터카를 받고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붕붕 달려서 첫 번째로 간 곳은 카페 100이라는 유명한 로코모코 집이었어요.
카페 100이라고 크게 써져 있는 저 사진에 검은색 차량이 저희 차예요.
비 와서 뚜껑도 못 열고 문짝도 두 개밖에 없는 코딱지 만한 우리 4명을 책임져 줄 오늘의 이동수단요.
허기진 배 때문에 급했어요. 주차장은 넓으니 걱정 안하셔도 돼요.
하와이 여행 다녀오신 분들도 생소하실 수 있는 메뉴인 거 같은데 로코모코는 흰쌀밥 위에 햄버거 스테이크와 계란을 얹고 소스를 뿌린 하와이 음식이에요.
가격은 뭐 하와이 물가 비싸니 입이 떡 벌어지지만(15불 정도) 일단 드셔 보세요. 저는 가장 기본인 햄버거 스테이크와 계란이 들어간 메뉴를 먹었어요. (8불정도)
보기엔 엄청 허접해 보이는데 맛이 기가 막혀요. 익숙한 맛이라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아닌 거 같았는데 한국에 와서도 똑같이 해 먹어 보겠다고 만들었는데 그 맛은 안 나더라고요.
저희가 갔을때는 코로나 때문에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도시락을 받고 차 안에서 폭풍흡입 했어요. 사진에 보이는 로코모코 어떠신가요. 너무너무 맛있다는 말이 믿기 힘드실 정도로 너무 평범해 보이지 않나요?^^
더 큰 사이즈로 사 올걸 후회했답니다.
사실 저희가 와서 두 끼를 먹을려던 곳이 이곳 카페 100과 다 포케쉑인데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비행기를 예약해 놨기에 저녁은 다포케쉑을 가봅니다.
다 포케 섹 입구앞에 주차 자리가 있으나 넓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내부에는 테이블이 없고 야외에 식사를 할 수 있게 테이블이 몇 개 있어요.
계산은 카드로만 가능해요. 길 줄을 서서 기다리다 보니 저희 차례가 왔어요.
현미밥 흰쌀밥 중 고르고 사이드 반찬도 고르라고 해요. 그리고 마지막 메인 메뉴인 포케를 고르시면 주문 완료예요.
엄청 유명한 곳이라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드디어 맛을 보게 되는 날이 왔네요.
도시락 4개를 받아서 야외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했어요.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랬을까요. 사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건 뭐 그냥 집에서 먹는 밥이랑 별 반 다를 게 없더라고요. 저희가 사이드를 너무 한식을 많이 골라서 그런 건지 포케도 맛도 없고 4개에 15만 원 정도 준 걸로 기억하는데 돈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그리고 왜 사람들이 여길 맛집이라고 하는지 이해 안 갔어요.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니 제 입에는 맛이 없어도 여러분들에게는 맛이 있을 수도 있긴 하겠죠.
근데 저는 하와이를 또 갈 생각이 있거든요. 간다면 제대로 못 즐기고 온 빅 아일랜드를 또 찾을 거지만 이 포케는 절대 안 먹을 거예요. 차라리 로코모코를 또 먹을래요.
카페 100
영업시간 : 오전 11시 ~ 19시 (토, 일 휴무)
다 포케 쉑 (Da poke shack)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4시 (토, 일 휴무)